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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박형준 부산시장 잘 하고 있다” 56%…특광역시장 7명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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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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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일보DB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에도 불구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부산시민 비율이 부정 비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023년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박 시장이 긍정 평가 56%, 부정 평가 28%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5%, ‘모름/응답 거절’은 11%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갤럽이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시민들의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4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진보층에서도 ‘박 시장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9%가 나왔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박 시장의 리더십과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좋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는 부산의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 추진, 산업은행 이전, 역대 최대 4조원 투자 유치 등 지난해 부산시가 거둔 성과들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7개 특·광역시장 중 긍정 평가는 가장 높고, 부정 평가는 가장 낮아 종합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대구시장(긍정 56%, 부정 30%)과 김두겸 울산시장(긍정 53%, 부정 30%), 오세훈 서울시장(긍정 52%, 부정 28%)이 뒤를 이었다.

16개 시·도지사(세종 제외)로 확대하면 이철우 경북지사(긍정 62%, 부정 18%), 김영록 전남지사(긍정 60%, 부정 18%), 김동연 경기지사(긍정 58%, 부정 17%)에 이어 박 시장이 4위를 차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긍정 49%, 부정 24%로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만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1.3%p~7.9%p였고, 평균 응답률은 1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