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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취임 사흘 만에 북항 찾은 해수부 장관… "직접 관리하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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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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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취임 후 첫 해양수산 지역 현장 행보로 부산을 찾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구 자갈치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사흘 만에 부산을 찾아 지역 최대 국책사업인 북항재개발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강 장관은 지난 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부산항북항통합개발 홍보관을 방문해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일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해양수산 지역 중 가장 먼저 부산을 찾았다.

터미널 건물 옥상에 올라 북항재개발 부지를 직접 둘러본 강 장관은 북항재개발 현장 관리자들에게 “국내 첫 항만 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은 풍부한 지역 자산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면서 “부산항과 주변 지역 시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재개발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불발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부산일보 1월 3일 자 1면 등 보도)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단계 사업은 추가 사업비 분담 문제로 사업 시행자가 장기간 확정되지 않고 있다. 사업계획 수립 용역도 시작하자마자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강 장관은 “북항재개발은 국책 사업이기 때문에 해수부가 직접 관리하며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안에 참여 기관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부산시,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열심히 해 잘 진행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부산 영도구 본사의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지내고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 현안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이날 강 장관은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수급·물가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수산물 물가 관리는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 온 사안이다. 앞서 취임사에서 “수산물 안전과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가 직접 확보한 물량을 적기에 풀고 매달 온·오프라인을 통해 할인 행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갈치 시장에서도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수산물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번 부산 방문지에서 현대화 사업이 추진 중인 공동어시장이 갑작스럽게 빠진 것을 두고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급한 국무회의가 잡혀 오전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본원과 해양환경조사연구원에서 예정돼 있던 수산물·해양 방사능 점검도 취소됐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장관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어시장을 찾는다고 해서, 어업인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현대화 사업을 잘 추진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2284억 원을 들여 현대적인 위판 방식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국비 70%, 시비 20%가 지원되며 올해 3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대체 위판장 설치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어, 제때 착공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