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지 2개월 만에 부산 동래시장을 찾아 수제강정 가게, 곰탕집, 쌀 가게 등을 둘러보며 시민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동래시장은 조선시대 동래 읍래장에서 유래했으며 2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지 2개월 만에 부산 전통시장을 다시 찾았다.
윤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함께 동래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장 점포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수제강정 가게와 인터넷 판매를 병행하는 곰탕집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3대째 이어져 온 한 쌀 가게에 들러 상인의 설명을 들으며 잡곡을 둘러봤다. 박 시장이 “우리 식생활도 이렇게 변하고 해야 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잡곡밥 좀 해달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후 시장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부산시민 여러분을 2개월 만에 다시 뵙게 돼 반갑고, 부산과 동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나깨나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윤 대통령과 동행한 이창수 동래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안까지 대통령이 들어오는 일은 흔치 않은데 동래시장을 방문해 주셔서 반가운 마음이 컸다”며 “국제시장의 떡볶이집이 그랬던 것처럼 동래시장도 대통령의 방문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