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시장이 전국에서 원산지 표시를 잘하는 10곳 전통시장 중 하나로 뽑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설 명절에 소비자들이 선물·제수용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자율관리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각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 10개소를 1일 소개했다.
이곳은 △부산 동래시장 △서울 까치산시장 △경기 군포 산본시장 △강원 정선 아리랑시장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충남 천안 중앙시장 △전북 군산 공설시장 △전남 광양 중마시장 △대구 관문상가시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등이다.
농관원은 전통시장의 원산지 표시율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금까지 원산지 표시 이행실태 평가를 통해 원산지 자율표시 우수 전통시장을 선정했다.
2024년 현재 업무협약을 맺은 전통시장은 전국에 154개소이며, 농관원과 시장상인회가 협력해 원산지 푯말과 표시판을 손님들이 잘 보이도록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농관원 담당 공무원과 책임 명예감시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부산 동래시장은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 및 4호선 수안역과 인접한 곳으로 337곳의 상점이 있다. 2000년대에 들어 시장을 말끔하게 정비하고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2022년 ‘원산지 자율표시 최우수시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제 정착과 국민들이 믿고 찾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상인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설에는 지역주민들이 원산지 표시가 잘 된 우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