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는 기반시설 노후화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전통시장 2곳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북구는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2년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에 만덕시장과 덕천시장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덕시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덕천시장에는 어닝 설치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만덕시장 안전진단 사업의 경우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된 이래 ‘안전진단’ 자체가 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최초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은 시설물 관리주체인 만덕시장에서 추진해야 할 사항이지만 북구에서 시장 관계자와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고 부산시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정밀안전 진단비를 최초로 지원받게 되었다.
한편 만덕시장은 1976년에 준공된 주상복합 상가형 영세시장으로 지난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당시에 전문가의 정밀안전진단 필요 소견이 나온 뒤로 시장 측에 매년 정밀안전진단의 시행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상인회장직의 오랜 공석과 고령층 위주로 구성된 상인 및 공동주택 거주자가 자력으로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어 사실상 수년째 방치되어 왔다. 또 2019년에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이 역시 이해관계 등으로 별다른 성과 없이 중단된 바 있다.
또한 1층은 시장, 2~3층은 공동주택으로 건물 관리주체가 분리가 되어있고 시장 자체 정기안전점검은 매년 실시하고 있으나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정확한 안전등급이 결정되지 않아 각종 지원 사업을 신청하는 데에도 난항을 겪어왔다.
북구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시장 측에서도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에 정밀안전진단사업을 신청하여 최종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구는 올 하반기 제1회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정밀안전진단 용역 발주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동주택 부분은 최근 부산시에서 주관한 ‘노후공동주택 주거안전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별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적절한 보수?보강 계획을 마련하여 상인, 이용객,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륵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