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5·15·25일 개최
부산 사하구청 전경.
지역 전통시장을 지자체 명물로 만들기 위한 축제가 부산 사하구에서 열려 주목된다.
사하구청은 하단동 하단오일상설시장 일원에서 5일부터 ‘하단 동네점빵 축제’(이하 점빵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점빵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사하구는 지난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하단오일상설시장을 지역 문화관광 명소로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과 하단시장 일대는 유동인구가 풍부해 서부산권 주요 교통 요충지이지만, 하단오일장이 열리는 날을 제외하곤 문을 닫는 점포가 많다. 상인들도 장이 서는 날과 아닌 날의 분위기 차이가 극명하다며 상시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해왔다.
이에 구청 측은 점빵 축제에 지역 특색과 연계한 시장 투어코스 등 관광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단시장만의 특색이 담긴 점포를 발굴해 지역특산물 상품을 선보이고, 플리마켓, 노래마당, 사진전 등을 개최해 주민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이달 5일부터 연말까지 매달 5·15·25일에 열린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부산의 요충지인 하단 일대를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다양한 구상이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비롯해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부산의 주요 상권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