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3년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지원 사업’ 주요 내용 |
시와 롯데면세점은 장수·장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환경 개선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2023년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수행하는 이 사업은 메뉴판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바꿔 오래된 가게 이미지를 쇄신한다. 또 방역 화재 등에 취약한 시설을 정비한다.
롯데면세점은 선정된 업체와 상담한 후 메뉴판 정비, 사진 촬영 등 컨설팅을 통해 ‘오래된 가게’에서 ‘스마트한 장인’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다.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는 취지도 있지만, 키오스크 등 장비는 오히려 유지·관리하기 까다롭다는 판단에 따라 제외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상표 새 단장 상담, 환경 개선으로 매장을 운영·관리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시는 특히 이들 가게의 역사와 장점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홍보하고, 영화 촬영 때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까지 고려한다. ‘부산 장인’ 콘텐츠를 제작해 부산경제진흥원과 롯데면세점 공식 채널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펼친다. 또 온라인 특별행사·기획전 등으로 ‘부산 장인’ 이미지를 부각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여 매출 증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서 10년 이상 영업한 요식업 분야 소상공인이며 오는 21일까지 부산시민 공모로 추천받은 뒤 사전 검토와 현장 실사를 거쳐 사업을 안내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2~31일 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나 방문, 팩스(051-243-1706)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류·현장 심사 후 ▷창업 스토리 ▷사업장 입지·환경 ▷참여 의지 확인 등을 거쳐 최종 15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 600억 원에 대한 이차보전 혜택을 1.5~1.7%에서 2.5%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차보전은 이자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가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자 긴급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부산은행과 농협은행도 20억 원씩 부산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재원을 출연했다. 이 상품은 2개 은행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이차보전 지원 확대를 통해 고금리 고물가로 시름하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책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