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전통시장 33곳이 ‘2023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23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방비 11억 원을 더해 총 35억 원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지원 종류는 ▷특성화 사업(문화관광형, 특성화 첫걸음, 디지털 전통시장) ▷화재 알림시설 지원 ▷노후 전선 정비 사업 ▷시장 경영 패키지 지원 사업 ▷시장 매니저 지역 상품 전시회 등이다. 전국 전통시장 522곳에 총 412억 원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수영구 수영팔도시장과 동구 부산진시장,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이 문화관광형 사업에 선정됐다. 국·시비 포함 13억 2000만 원이 투입된다. 특성화 첫걸음 사업에는 사하구 하단오일상설시장,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에는 동구 초량전통시장이 선정됐다. 예산은 각각 2억5000만 원, 1억75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은 지난해 특성화 첫걸음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관광형으로 도약했다. 장림골목시장은 앞으로 2년간 최소 8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수영팔도시장도 세 번째 도전 만에 문화관광형 사업에 뽑혔다. 이 밖에도 지난해 신설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에 초량전통시장이 신규로 진입했다.
지난해까지는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 사업’도 공모에 포함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전환돼 별도로 선정 절차를 밟았다. 총 9개 시장이 선정됐고, 33억 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시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