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 중구(구청장 최진봉)는 지난 8 ~ 9일 양일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구 전통시장의 수산물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영도대교와 부산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유라리광장에서 부산 수제맥주ㆍ건어물과 함께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즐기는 ‘2023 유라리건맥축제’가 약 2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남포동건어물도매시장 상인들과 함께 개발한 건어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건맥마켓은 4000원과 1만원 두 종류로 준비한 건어물 1만5000개가 행사 종료 전 모두 완판되었다.
부산 대표 수제맥주 4개 업소도 준비한 물량이 행사 중간에 전량 소진되어 추가로 확보하는 등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 중 건맥마켓에서 고른 건어물을 직접 연탄불에 구워먹는 체험코너와 내손으로 건어물 안주 만들기, 가족단위 관람객이 시장을 걸으며 건어물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듣는 건어물 스쿨 사전 신청도 모두 조기 마감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라리광장의 대형전광판을 활용하여 부산 로케이션 음식 영화를 함께 보고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야경․영화․음악을 다같이 즐기는 부산관광공사의 나이트푸드테라스 행사도 매회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처음으로 개최한 유라리건맥축제가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올해 30회를 맞이하는 자갈치축제와 함께 앞으로 부산의 대표 수산축제로 키워가겠으며, 영도대교와 부산 바다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라리광장도 중구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옥찬 기자 kkkochan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