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소비자물가 3.8% 올라…부산은 4.1%(종합)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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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소비자물가 3.8% 올라…부산은 4.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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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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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보다 3.8% 올랐다. 8월 3.4%, 9월 3.7%에 이어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농축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부산은 4.1% 올랐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3.8% 올랐다.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물가상승률이 내려왔지만 이후 다시 오르는 모습이다.

석유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3% 하락했지만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하락 폭이 7월 -25.9%, 8월 -11.0%, 9월 -4.9% 등이었는데 10월에는 하락폭이 -1.3%밖에 안됐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3% 올랐다. 이 가운데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이 13.5% 뛰면서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이상저온 등 날씨 문제로 인해 수확물이 줄어 가격 안정화가 더딘 모습이다.

농산물 중에서 신선과실은 26.2% 뛰어 2011년 1월(31.9%) 이후 12년 9개월 만에 가장 오름폭이 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6%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심의관은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기저효과로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농산물 상승률이 증가했고 석유류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물가는 4.1% 올라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았다. 구체적인 품목별로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전기료(14.0%) 시내버스료(25.4%) 구내식당식사비(12.8%) 휘발유(7.1%) 사과(29.3%) 토마토(28.9%) 귤(15.6%) 상추(39.4%) 파(21.3%) 등이 크게 올랐다.